trenzalab
[2025 대선 인물 분석] 감정 정치학(感情政治學): 이준석 후보를 둘러싼 미디어 감성 분석 본문
감정 정치학(感情政治學): 이준석 후보를 둘러싼 미디어 감성 분석
Z세대 연결감성과 지지 확장효과
분석 기간: 2025년 4월 12일 ~ 2025년 5월 12일
💡 한줄 요약 및 신조어
한줄 요약: "국민의힘 김문수-한덕수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발생한 기습 교체 파동 직후, 보수층의 실망감이 '이탈공감전이'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지지로 전환되며, 양당 체제의 '제3지대 생존력'이 플랫폼별로 상이한 '감성 연결고리'와 결합해 새로운 정치 지형을 형성함"
신조어: 이탈공감전이(離脫共感轉移) - 정치 진영 내 급격한 변동(특히 기존 지지층을 실망시키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그 정치적 공백을 포착한 타 후보에게 지지가 급격히 이동하는 감정 흐름과 이에 연계된 집단심리 현상
신조어: 감성 연결고리(感性連結環) - 각 미디어 플랫폼에서 특정 키워드나 사건에 대한 감정적 반응이 서로 다르게 형성되어 플랫폼 특성에 맞는 고유한 감성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현상
안녕하세요!
대선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트렌자랩은 단일화 과정에서 특별한 변수로 떠오른 '이준석 현상'에 주목했습니다.
2025년 4월 12일부터 5월 12일까지 '이준석' 키워드를 중심으로 수집된 뉴스,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분석 대상은 총 3,929개(뉴스 2,336개, 블로그 1,504개, 인스타그램 89개, 유튜브 180개)의 문서입니다.
특히 이 기간은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전 총리 간의 기습 교체 파동이 발생한 5월 초가 포함되어 있어, 이준석 후보를 둘러싼 감성 변화를 관찰하기에 최적의 시기였습니다. 이번
분석에서는 '이준석 현상'이 어떻게 각 플랫폼에서 다른 감성적 반응을 이끌어내며 '제3지대'의 새로운 정치 감성을 형성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이준석 후보 관련 핵심 키워드 분석
각 플랫폼별 상위 키워드를 살펴보면 이준석 후보에 대한 담론이 형성되는 맥락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뉴스 상위 키워드
후보: 42,694회
국민: 18,193회
대선: 14,059회
대통령: 10,681회
이재명: 8,390회
블로그 상위 키워드
후보: 22,323회
대선: 14,247회
이재명: 14,058회
국민: 12,057회
대통령: 10,094회
인스타그램 상위 키워드
이준석: 71회
개혁신당: 36회
이재명: 23회
대선: 22회
연합뉴스: 22회
유튜브 상위 키워드
이준석: 55회
개혁신당: 44회
대선: 36회
이재명: 12회
김문수: 12회
뉴스와 블로그에서는 '후보', '국민', '대선'과 같은 정치적 맥락의 키워드가 압도적으로 많이 등장했습니다. 반면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는 '이준석', '개혁신당'이 상위를 차지해 인물 자체에 대한 관심이 더 높음을 보여줍니다. 흥미로운 점은 모든 플랫폼에서 '대선'과 '이재명'이 상위 키워드로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의 경쟁 구도 속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블로그에서는 '상승'(8,087회), '미국'(6,735회), '관세'(5,621회)와 같은 경제 관련 키워드가 높은 빈도로 등장했습니다. 이는 이준석 후보의 정책적 측면, 특히 경제 정책에 대한 논의가 블로그 플랫폼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2. 이준석 후보의 대선 행보 타임라인
핵심 이벤트: 독자 노선 선언과 영남권 공략
이준석 후보는 4월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마치고 독자 노선을 선언했습니다. 이후 전통적인 보수 텃밭인 대구와 부산 등 영남권을 중심으로 활발한 선거운동을 펼치며 "보수 진영의 적장자"로서의 입지를 다졌습니다. 5월 초 국민의힘의 후보 교체 파동 이후에는 전략적 포지셔닝을 통해 호응효과를 얻으며 지지율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울 마포구 홍대 버스킹거리에서 "퍼스트 펭귄"이 되고자 한다며 사실상 대권도전 선언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찬성 92.81%, 반대 7.19%로 대선후보 확정
만 40세의 나이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가장 먼저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 완료
대구에서 첫 공식 유세 시작, "압도적 새로움"이라는 슬로건 발표
이재명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대법원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 관련 입장 발표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파동에 "대선은 정당 존립이 걸린 최대 정치 행위인데 단일화에만 매몰" 비판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기습 교체 사태 발생, 개혁신당 당원 9일 만에 1만명 증가
부산 명지시장 방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해 세대 간 화합으로 발전하는 꿈을 꾸겠다" 선언
이준석 후보는 '세대교체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기성 정치에 대한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대구, 부산 등 전통적인 보수 텃밭을 전략적으로 공략하며 '보수 진영의 적장자'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했습니다. 이는 감성 데이터 분석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4월 중순부터 '지지', '희망', '능력'과 같은 긍정적 감성 키워드가 꾸준히 상승했으며, 5월 초 국민의힘 내홍 이후에는 이러한 키워드들이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유튜브 데이터 '지지' 키워드 추이
4월 2주차: 16점
4월 3주차: 67점
4월 4주차: 53점
4월 5주차: 62점
5월 1주차: 172점 (177% 증가)
5월 2주차: 100점
뉴스 데이터 '승리' 키워드 추이
4월 전체: 639점
5월 1-2주차: 314점
인스타그램 '승리' 키워드(5월): 98점
또한 5월 1주차에는 '유죄' 키워드가 뉴스(342점)와 블로그(508점)에서 급증했는데, 이는 이재명 후보의 파기환송 판결과 관련된 것으로, 이준석 후보가 이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동시에 '갈등' 키워드도 뉴스(150점)와 블로그(324점)에서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국민의힘 내부의 단일화 갈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후보 교체에 대한 이준석 반응
이준석 후보는 국민의힘의 후보 교체 파동과 관련해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은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특히 "김문수 후보는 지난 10년간 상당히 오른쪽으로 경도된 행보를 보인 분으로, 과거에 대한 확실한 단절이 이뤄지지 않으면 국민들은 단지 윤석열 정부의 연장선으로 느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는 기존 보수 진영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3. 감성 분석으로 본 이준석 현상
각 플랫폼에서 나타난 감성 키워드의 변화를 분석하면, 이준석 후보를 둘러싼 여론이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3.1 뉴스와 블로그: 정책 중심 감성 반응
뉴스 상위 긍/부정 키워드(5월)
- 비판: 678점
- 지지: 636점
- 유죄: 380점
- 승리: 314점
- 갈등: 279점
블로그 상위 긍/부정 키워드(5월)
- 이익: 881점
- 비판: 868점
- 기대: 845점
- 지지: 829점
- 갈등: 668점
뉴스와 블로그 데이터에서는 '비판'과 '지지' 키워드가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블로그에서는 '이익', '기대'와 같은 경제적·실용적 가치 관련 키워드가 상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이준석 후보의 정책에 대한 실질적인 기대감이 블로그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이 표출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뉴스에서는 '유죄' 키워드가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이재명 후보의 파기환송 판결 관련 보도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이를 계기로 "이번 대선이 제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3.2 소셜미디어: Z세대의 감성 연결고리
인스타그램 상위 긍/부정 키워드(5월)
- 지지: 7점
- 전문가: 6점
- 혜택: 5점
- 승리: 4점
- 새로운: 4점
유튜브 상위 긍/부정 키워드(5월)
- 지지: 272점
- 희망: 125점
- 정상: 112점
- 능력: 91점
- 승리: 67점
소셜미디어, 특히 Z세대가 많이 이용하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는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감성 키워드가 우세했습니다. 유튜브에서는 '지지', '희망', '정상', '능력'과 같은 키워드가 상위를 차지했으며, 인스타그램에서도 '지지', '전문가', '혜택' 등 긍정적 키워드가 많았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5월 1주차에 유튜브에서 '지지' 키워드가 172점으로 급증한 것입니다. 이는 국민의힘 후보 교체 파동 직후 보수층의 실망감이 이준석 후보에게 이탈공감전이(離脫共感轉移)로 전환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Z세대를 중심으로 한 감성 연결고리(感性連結環)가 형성되어 이준석 후보에 대한 지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4. '이탈공감전이'와 지지 확장효과 현상
이번 데이터 분석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발견은 국민의힘 후보 교체 파동 이후 이준석 후보에게 나타난 이탈공감전이(離脫共感轉移) 현상입니다. 이는 기존 진영이 지지층의 신뢰를 잃었을 때 발생하는 정치적 공백을 이준석 후보가 전략적으로 포착하면서 나타난 감정적 이동을 의미합니다.
유튜브: '지지'(67점), '능력'(16점), '최고'(16점) 긍정 키워드 우세
블로그: '개선'(348점), '대상'(315점), '최고'(290점) 상위 등장
뉴스: '지지'(485점), '대상'(285점), '승리'(173점) 상위 랭크
유튜브: '지지'(172점) 156% 급증, '희망'(82점), '정상'(78점) 대폭 상승
블로그: '지지'(431점), '기대'(350점), '이익'(341점) 크게 증가
뉴스: '지지'(359점), '승리'(182점), '새로운'(137점) 모두 증가
블로그: '이익'(540점) 58% 추가 증가, '기대'(495점), '개선'(366점)
개혁신당 당원: 9일 만에 1만명 증가 (7.9만 → 8.9만)
뉴스: '비판'(345점), '지지'(277점), '승리'(132점) 상위 유지
이탈공감전이의 특징적 패턴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탈공감전이의 4가지 특성
- 신뢰 이탈: 기존 지지하던 진영/후보에 대한 실망감으로 인한 신뢰 이탈
- 능동적 대안 포착: 정치적 공백을 포착하고 대안 비전을 제시하는 후보의 전략적 행보
- 공감 기반 전이: 유권자의 실망감과 후보의 차별화 메시지가 만나 형성되는 공감대
- 능동적 참여 행동: 온라인 지지 표명, 당원 가입 등 실질적 행동으로 이어짐
실제로 국민의힘의 후보 교체 파동이 절정에 달했던 5월 9~10일에는 이틀 동안 5,127명이 개혁신당에 새로 입당했으며, 이는 평소 입당 속도의 약 5배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이는 이탈공감전이가 단순한 감정 변화를 넘어 이준석 후보의 전략적 메시지가 유권자의 정치적 행동을 이끌어낸 효과적 사례입니다.
이준석 후보는 이러한 상황을 "보수 진영의 적장자로서 이번 선거를 이겨내고 자유주의와 보수주의의 가치를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하며 정치적 공백을 명확히 포착하고 자신만의 비전을 제시하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특히 "이제 개혁신당으로 이재명과 정면 승부하자"라는 메시지를 통해 양당 구도의 대안으로 자신을 효과적으로 포지셔닝했습니다.
5. 플랫폼별 '감성 연결고리' 분석
각 플랫폼별로 이준석 후보에 대한 여론 형성 방식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으며, 이는 감성 연결고리(感性連結環)라는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뉴스 미디어의 감성 연결고리
• 이슈 중심의 객관적 보도가 중심
• '후보', '국민', '대선'과 같은 정치적 맥락 키워드 연결
• '비판'-'지지'-'승리' 키워드 삼각구도 형성
• 이재명, 김문수와의 경쟁 구도 속에서 이준석 평가
블로그의 감성 연결고리
• 정책과 경제적 관점에서의 평가가 중심
• '이익', '기대', '개선'과 같은 실용적 가치 키워드 연결
• '상승', '미국', '관세' 등 경제 정책 관련 키워드 많음
• 국제 관계와 경제 정책 맥락에서 이준석 평가
인스타그램의 감성 연결고리
• 시각적 이미지와 짧은 메시지 중심
• '압도적새로움', '이기는선택' 등 슬로건 중심 연결
• '전문가', '혜택' 등 구체적 장점 강조
• Z세대의 공감형 소통 맥락에서 이준석 평가
유튜브의 감성 연결고리
• 가장 감정적이고 직접적인 표현이 중심
• '지지', '희망', '능력' 키워드 강하게 연결
• 정치적 지지 표현이 가장 적극적으로 드러남
• '젊은 리더십'과 '세대교체' 맥락에서 평가
이러한 감성 연결고리는 각 플랫폼의 특성과 이용자층에 따라 다르게 형성됩니다. 특히 Z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는 '세대교체'와 '젊은 리더십'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감성적 연결이 강하게 이루어지는 반면, 뉴스와 블로그에서는 정책과 이슈 중심의 보다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5월 초 국민의힘 후보 교체 파동 이후, 이준석 후보의 "보수 진영의 적장자"라는 메시지는 보수 성향 유권자들 중 기존 정치에 실망한 층에게 강력한 감성적 연결고리를 형성했습니다. 이는 유튜브에서 '지지', '희망' 키워드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6. Z세대의 정치 참여와 감성 소비
데이터 분석을 통해 Z세대의 정치 참여 방식과 이준석 후보에 대한 감성적 반응 사이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Z세대의 정치 참여 특성
- 가치 중심적 선택: 이념보다는 자신의 가치관과 일치하는 후보 지지
- 플랫폼별 다중 정체성: 플랫폼마다 다른 방식으로 정치적 의견 표현
- 이미지 소비: 정치인의 정책보다 이미지와 스토리에 더 반응
- 디지털 네이티브적 참여: 온라인 공간에서 적극적으로 지지 표명
Z세대에게 정치 참여는 일종의 문화적 행위이자 정체성 표현의 수단입니다. 이준석 후보는 이러한 특성을 잘 활용해 "압도적 새로움"이라는 슬로건과 "퍼스트 펭귄"이라는 상징적 이미지를 통해 Z세대와의 감성적 연결고리를 형성했습니다.
특히 데이터에서 나타난 흥미로운 현상은 유튜브에서 '희망' 키워드가 4월 4주차 36점에서 5월 1주차 82점으로, 5월 2주차에는 43점으로 변화한 것입니다. 이는 Z세대가 정치적 이슈에 대해 감정적으로 빠르게 반응하지만, 그 감정의 지속성은 상대적으로 짧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서는 '압도적새로움'(12회), '이기는선택'(12회)과 같은 이준석 캠프의 공식 해시태그가 상위 태그로 등장했으며, 이는 Z세대가 정치 메시지를 자신의 언어로 재해석하고 공유하는 특성을 보여줍니다.
7. 제3지대의 생존력과 이준석 현상
이준석 후보의 독자 노선 선언과 국민의힘 후보 교체 파동 이후 얻은 지지 확장효과는 한국 정치에서 '제3지대'의 생존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러한 현상의 지속 가능성을 전망해 보겠습니다.
제3지대 생존력의 조건: 감성적 연결과 지지 확장효과
이준석 후보가 양당 체제에서 제3지대로서 생존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유는 두 가지 요소가 결합되었기 때문입니다. 첫째, Z세대와의 감성 연결고리를 통한 탄탄한 지지 기반 형성. 둘째, 국민의힘 내홍 상황에서 정치적 공백을 명확히 포착하고 차별화된 비전을 제시한 이탈공감전이의 전략적 활용입니다. 이 두 요소가 결합되어 '이준석 현상'이 만들어졌습니다.
데이터 변화 추이를 바탕으로 향후 전망을 살펴보면:
이준석 현상의 지속 가능성
- Z세대 연결성 강화: 세대교체라는 메시지가 계속해서 Z세대와의 감성적 연결을 강화할 것
- 보수 진영의 재구성: '구보수'와 '신보수' 사이의 간극을 파악하고 새로운 보수 가치관을 주도하는 전략적 포지셔닝
- 정책적 차별화: 연금개혁 등 세대 이슈에서 기성 정당과의 차별화 지속
- 디지털 플랫폼 활용: 소셜미디어를 통한 직접 소통으로 미디어 의존도 낮춤
특히 주목할 점은 블로그 데이터에서 '이익'(5월 2주차 540점)과 '기대'(5월 2주차 495점) 키워드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이준석 후보의 정책과 비전에 대한 기대감이 단순한 이미지 소비를 넘어 실질적인 지지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데이터에서 나타난 또 다른 흥미로운 현상은 5월 초 이준석 후보가 부산 명지시장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해 세대 간 화합으로 발전하는 꿈을 꾸겠다"고 발언한 이후, '화합' 관련 키워드가 상승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이준석 후보가 '보수 진영의 적장자'라는 이미지와 함께 진영을 넘는 포용적 리더십을 강조하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8. 감성이동지수(EMI) 분석
이준석 후보를 둘러싼 감정 변화의 역동성을 측정하기 위해 '감성이동지수(EMI, Emotional Mobility Index)'를 개발하여 분석했습니다.
8.1 감성이동지수(EMI) 개념
감성이동지수는 특정 정치인에 대한 감성 키워드의 변화 속도와 방향성을 수치화한 지표입니다. 계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EMI = (Pt - Pt-1) / Pt-1 - (Nt - Nt-1) / Nt-1
(Pt: t 시점의 긍정 감성 점수 합계, Nt: t 시점의 부정 감성 점수 합계)8.2 플랫폼별 감성이동지수 분석 결과
플랫폼별 감성이동지수 분석 결과, 유튜브가 가장 높은 변동성을 보였으며, 5월 1주차에 EMI 0.82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인스타그램은 0.65, 블로그는 0.43, 뉴스는 0.3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유튜브가 정치적 이슈에 대한 감정적 반응이 가장 빠르고 크게 나타나는 플랫폼임을 시사합니다.
특히 5월 1-2주차에 모든 플랫폼에서 EMI가 상승했는데, 이는 국민의힘 후보 교체 파동으로 인한 이탈공감전이가 실시간으로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준석 후보가 정치적 공백을 전략적으로 포착하고 차별화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 효과적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EMI 상승은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감성 변화가 실제 정치적 지지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9. 플랫폼 크로스오버 효과 분석
이준석 후보에 대한 감성 반응이 한 플랫폼에서 다른 플랫폼으로 어떻게 확산되는지 분석하기 위해 '플랫폼 크로스오버 효과'를 측정했습니다.
9.1 주요 발견점
- 유튜브 → 인스타그램 → 블로그 → 뉴스: 감성 반응이 전파되는 일반적인 경로
- 감성 전이 시차: 유튜브에서 시작된 감정 반응이 뉴스로 전파되기까지 약 24~48시간 소요
- 키워드 변형: 플랫폼 이동 과정에서 같은 사건에 대한 키워드가 변형됨 (예: '희망'→'기대'→'전망')
이러한 패턴은 이준석 후보가 유튜브와 같은 소셜미디어에서 먼저 메시지를 전달하고, 이것이 다른 플랫폼으로 확산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김문수-한덕수 후보 교체 파동 당시 이준석 후보의 "대선은 정당의 존립이 걸린 최대의 정치 행위인데 지금의 국민의힘은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대결 구도에 매몰돼 있다"는 발언은 유튜브에서 먼저 확산된 후 다른 플랫폼으로 전파되었습니다.
10. 결론: 감성의 정치학과 Z세대의 정치적 참여
이준석 후보 관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 이탈공감전이의 정치적 영향력: 국민의힘 후보 교체 파동으로 인한 보수층의 실망감이 이준석 후보의 명확한 대안 제시와 만나 이탈공감전이로 전환되어 지지 확장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이는 한국 정치에서 감정적 요소가 정치적 선택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 감성 연결고리의 플랫폼별 차별화: 각 미디어 플랫폼마다 이준석 후보에 대한 감성적 반응이 다르게 형성되며, 특히 Z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긍정적 감성이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 제3지대의 생존 전략: 이준석 후보는 이탈공감전이와 세대교체론을 효과적으로 결합하여 양당 구도에서 제3지대로서의 생존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 지지 확장효과의 지속성: 국민의힘 내홍 상황에서 이준석 후보가 얻은 지지 확장효과는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감성적 지지를 넘어 당원 증가와 같은 실질적 행동으로 이어졌습니다.
- Z세대의 감성 소비와 정치 참여: Z세대에게 정치는 일종의 감성 소비 행위로, 이준석 후보의 "압도적 새로움"이라는 메시지가 이들의 정치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촉매제 역할을 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이준석 현상은 한국 정치에서 감성의 역할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이탈공감전이로 시작된 정치적 관심이 지지 확장효과를 통해 실질적인 지지로 전환되는 과정은 향후 한국 정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예고합니다. 특히 Z세대의 정치 참여 방식과 플랫폼별 감성 연결고리의 형성은 미래 정치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11. 참고 자료
'정치 인사이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건강한 진보주의를 위하여 (0) | 2025.06.13 |
|---|---|
| 위기 재구성 보수주의 (0) | 2025.06.12 |
| 민주주의의 분열과 통합: 2025년 한국 민주주의 담론 분석 (0) | 2025.06.05 |
| [2025 대선 인물 분석] 감정자본주의(感情資本主義): 김문수 후보를 둘러싼 미디어 감성 분석 (0) | 2025.05.12 |
| [2025 대선 인물 분석] 정감양극(政感兩極):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감정의 소용돌이 (0) | 2025.05.12 |